가벼운 끄적임... 사색

때론 가슴에 생긴 물집도 필요한거야

한아타 2012. 11. 4.

생각에 파뭍혀 집에서만 있을 땐... 발바닥 굳은살이 서서히 없어지는 걸 느낀다.
덜 사용하고 나다니지 않으니, 샤워하고 씻을 때마다 굳은살들이.. 눈에 띄지 않게 씻겨져 나가 결국 멀끔한 발바닥이 되는거다.
그러다.. 어느땐가부터 운동을 하고 과하다 싶은 하이킹을 매일하면... 관리를 해도 두터워지는 발바닥이 느껴진다.

마음주지 않으면...
누군가를 그리워 하지 않으면...
마음속 멍울지는 가슴의 굳은살도 사라질까?
물집도 잡히지 않고.. 멀끔한 마음 상태도 되겠지...

근데.. 그런 생각이 든다..
가슴시림과 고뇌의 물집이 잡힐지언정... 누군가를 미치게 사랑 해봐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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