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그 사람을 이성이 아니라 벗으로서 아낀다면

한아타 2012. 11. 6.

전에 누가 그러더라구...
가까이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구. 꼭 이성적으로가 아니더라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구..
그러면서 우울해 했어. 뭐 문제 있냐구 물었지. 그랬더니... 자기는 그 정도는 아닌데, 그사람에게 아는 척하며 관심을 보이면 그사람이 필요이상의 감정을 느낄까봐 두렵다는 거야.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봐 더 다가가질 못하겠대.
그래서 내가 그랬지.
만약 상처가 두렵다면.. 우린 평생동안 한 사람만 만나야겠군요. 당신은 당신의 주변에서 스승이되어주는 사람.. 평생의 후견인이 되어 줄 사람...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리울때 당신의 푸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요?
당신이 그 사람에게 관심과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그사람이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호감을 가질만한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텐데...
그 사람에게도 당신과 똑같은 벗으로서의 기회를 주는게.. 공정한거 아닐까요? 적어도 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말예요.

상처가 두렵다면.. 재봉틀을 움직여 아름다운 옷을 만들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우린 아무것도 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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