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서 하하가 "힘내!"라는 말만 들으면 뾰로뚱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재밌는 설정이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우연히 트랜스젠더 한분의 SNS 계정을 들어가 보고서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아무말도 쓰여져 있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 가운데 가장 싫어 하는 말이 "화이팅" 홧팅!" 요런식의 말이라고 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해 보니, .. 나라도 그 입장이라면 그런 얘기들을 싫어할 것 같았다.
이성적 사랑에 익숙한 나로서는 트랜스젠더 자체에 대한 낯선 느낌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분들에 대한 특별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세상에 살고 있는 많고 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그 글귀들을 보고나니...
성별에 대한 생각 보다두... 우리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한다는 어떤 행동들은...
정작 그 사람을 매우 슬프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존재를 존재로서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특별히"배려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와 그들은 서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별스럽지 않은 인사.. "안녕?" "안녕하세요?" 이게 .. 어쩜 더 그들에게는 힘나는 말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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