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화이팅^^" 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

한아타 2012. 11. 17.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힘내!"라는 말만 들으면 뾰로뚱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재밌는 설정이라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우연히 트랜스젠더 한분의 SNS 계정을 들어가 보고서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아무말도 쓰여져 있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 가운데 가장 싫어 하는 말이 "화이팅" 홧팅!" 요런식의 말이라고 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해 보니, .. 나라도 그 입장이라면 그런 얘기들을 싫어할 것 같았다.

이성적 사랑에 익숙한 나로서는 트랜스젠더 자체에 대한 낯선 느낌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분들에 대한 특별한 이질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세상에 살고 있는 많고 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그 글귀들을 보고나니...

성별에 대한 생각 보다두... 우리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한다는 어떤 행동들은...

정작 그 사람을 매우 슬프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존재를 존재로서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특별히"배려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와 그들은 서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별스럽지 않은 인사.. "안녕?" "안녕하세요?" 이게 .. 어쩜 더 그들에게는 힘나는 말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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