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대작 매트릭스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까지..

한아타 2013. 1. 17.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가 꼭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이다.
좋아하는 장르인 SF 영화 라는 거, 인상적인 연기를 하는 배두나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거.... 이것만으로도 이 영화에 호감을 느끼기는 충분하지만,...

정작 내가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이 영화의 감독이 워쇼스키 남매라는 사실이다.
워쇼스키 남매의 이전 작품인 매트릭스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충격을 준 작품이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이전에 친형제였던 그들은 형 워쇼스키가 성전환을 하면서 남매 사이가 되었다.
사실, 내면을 곰곰히 떠올려보면 성전환에 대해서 나 자신은 그다지 밝은 마음으로 대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를 보면...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사랑하고 매우 즐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방식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의 그림을 나름의 방법으로 그릴 수 있는 권리는 다름아닌 각자에게 있다.
그것을 주변인들이 곁눈질 하거나 적의에 찬 눈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한다.

우리는 간혹 실수를 한다. 다른 이들의 나와는 '다른' 삶을 '틀린' 삶으로 규정하곤 하는 것이다. 그들에겐 그들의 삶을 사랑해야 할 권리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행복을 침해 받지 않아야 할 권리가 있다. 비록 자신이 사는 지역 사회의 모습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해도 말이다.

워쇼스키 남매.... 주변의 시선과는 상관 없이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아마 그들이 그런 사람들이었기에 1편만으로도 1조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대작 매트릭스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 전문인들 사이에서는 '인류의 영화는 매트릭스 이전과 매트릭스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통하고 있다.

자살까지 생각 했었던 그들이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나 역시.. 나의 삶을,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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