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맘속의 진지함과 숙연함은 나의 내면의 에너지였다.

한아타 2013. 1. 18.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쓰라림이 있었다.

쓰라림 안에서 나는 일어서는 방법을 알았고...
주저 앉은 상태에서도 내면의 품위를 지키는 법을 배웠다.

그래 맞다. 아직 젊지만... 지금의 나름의 깨달음을 준 것도 사실은 웃음 뒤에 숨어 있는 씁쓸함이었다.

사실, 나는 그닥 유쾌하고 발랄 한 사람은 아니다. 삶의 진지함과 숙연함 속에 지금의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물론, 그렇다고 회의론자나... 우울모드의 사람도 전혀 아니다.

단지, 행복에 도취되어 있을 때.. 들뜬 심장을 통해서 나온 도파민에 쩔어 있을 때는 주변의 것들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다가,
비로소 감정의 평정이 마음의 고요를 불러들였을 때 뭔가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고요속의 조약돌을 하나 둘 발견하고 집어드는 그 순간이 너무나 좋다.

침묵속에 무언가를 배워가고... 고요와 깊은 숨 속에 빛나는 에너지를 발견한다.
그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다.

오늘도... 깊은 숨 한잔, 어두운 책상 조명의 아늑함으로 마음의 온기를 다독이며..
가슴 한구석 먹먹함을 벗삼아 나를 들여다 본다.

댓글

자동 창 열기

자동 창 열기

작가 한아타의 세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