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

한아타 2013. 2. 21.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

뇌과학자들과 생체학자들이 밝혀낸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인간의 뇌의 활동 중 95% 정도가 무의식에 해당하고 단 5% 정도만에 의식적인 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숨겨진 95%를 길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뇌의 나머지 부분을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서.... 아니, '온전히'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숨겨진 부분을 사용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다.
어려서부터 진행되는 특정 학습 프로그램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이전의 삶에 존재 했을지 모를 경험들을 떠올리기 위해 최면 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한다.
나로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인간이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은 무의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의식적인 부분은 단지 무의식이 내린 결정들을 정형화 하고 포장하며,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럴듯한 핑개거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 스스로 조차도 의식적인 부분의 피상적 '근거'를 사실이라고 굳게 믿게된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할 때도... 실은 무의식에 의해 이미 결정된 것을 '나는 저 사람의 이러 저러한 점이 좋아'라고 의미와 이유와 정당성을 만들어 낸다.

이게 뭐 그리 큰일인가.. 생각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의 무의식을 모른다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다른 사람을 아프거나 다치게 하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의 의식은... 스스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로 보이도록 포장하게 하기도 하고...
내면의 심적인 결핍을 보이지 않으려는 본질을... 소위 말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포장하게 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반대하는 요소가 자신의 생존이나 존재가치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정작 큰 문제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면서 의식적인 부분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 그럴듯한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믿어버리는 거다.

사람에게 '배려'라는 특성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연유에 있지 않나 생각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존과 존재가치를 위해 발버둥치는 동안 다른이들을 그럴듯한 논리로 아프게 하지 않도록 말이다.

지능개발도 좋고 두뇌 혁명도 좋지만...
보이지 않는 95% 무의식에 대한 분석은 '자기 들여다보기'와 '배려'라는 차원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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