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나의 본질적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한아타 2013. 2. 22.

 

만나면 만날수록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 깊고 진한 커피처럼.... 음미하고나면 나중에서야 느껴지는 그 사람의 속깊음과 소박함에 매료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반해, 만나면 만날수록 처음의 설레임과 새초롬한 인상은 껍데기였음을 느끼게되는 사람도 있다.
그에게 있어 외적인 껍데기는 그가 사람들에게 단지 보이고 싶어했던 모습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물론, 나는 어떤 사람이 외부에 보이고 싶어하는 그 모습도 그의 존재로서의 일부라는 걸 안다. 하지만, 자신을 그렇게 보아주는 관찰자가 사라지거나, 자신을 외부에 나타나도록 하는 수단이 사라지면... 그에게는 혹은 그녀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허탈함만이 남지 않을까?

자신의 본질적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숙고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외부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이 자신의 본질적 자아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처음의 설레임이... 누군가를 매료시키는 향기가 되도록...
그리고 껍데기만 번들거리는 속물 같은 존재가 되지 않도록...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너의 본질적 가치는 뭐니?"

댓글

자동 창 열기

자동 창 열기

작가 한아타의 세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