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matic effect

평형화 현상은 강력하고 유용한 "도구"

한아타 2022. 2. 1.

강력하고 유용한 도구, 평형화 현상

.

평형화 현상에 대해서.. 그것이 무엇인지 이제 좀 감이 잡혔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야 할지는 몰라도, 아마.. 대충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 한다. 이전 쳅터에서도 설명 했지만, "평형성의 원리"는 하나의 "도구"이다. 도구이기 때문에 이전 어떤 명제보다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다.

.

이것은 우리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하나의 흐름이자 기류이다. 우리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이 기류는 우리가 잠자는 순간에도, 우리가 이 기류의 존재를 인지 하지 못한다 해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내가 이를 일컬어 비유적으로 KTX 라고 부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

물론, 세상에 우리와 관계가 없는 건 하나도 없다. 우리 눈에 들어 온 순간 혹은 후리의 감각의 영향력의 테두리에 들어온 순간 모든 것은 자신의 세계의 "물건"이 된다.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들에 나도 수긍을 하는 편이다. 나와 남이 다른 존재가 아니라, 결국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 . 나는 이 생각에 동의한다.

.

내가 "평형성의 원리"를 "우리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흐름"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이 흐름이 정말 나 자신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뜻에서 한 말이 아니다. 평형성의 원리야 말로 우리가 숨쉬는 공기이자 나 자신이라고 할만큼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얘기 했지만,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평형성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

내가 그리 표현한 것은 "도구"로서의 평형성의 원리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체가 모호한 그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집에 있는 전화기나 밥솥처럼 옆에서 집어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도구 말이다. 밤하늘을 향해서 긍정의 암시를 주면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말씀만 하십시오 주인님~"하면서 소원을 이뤄 준다는 과장된 개념의 메커니즘적인 존재가 아니란 소리다.

.

평형성의 원리 패턴

.

평형성의 원리는 매우 강력하며 때론 매우 즉각적이다. 평형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단적인 예가 바로 이전에 얘기했던 고무 풍선이다. 고무 풍선을 분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고무 풍선안에 상대적인 '고기압'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 순간부터 불균형적인 요소가 존재하게 된다. 고무 풍선을 크게 불면 불수록 그런 불균형은 더 심화된다. 이제 고무 풍선은 터지기 일보직전이 된다.

.

이제 불었던 풍선의 주둥이를 놓으면, 공기의 평형화 현상에 의해서 매우 급하고 강하게 고기압 상태의 공기는 상대적인 저기압이 존재하는 풍선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평형화 현상이 자연을 지배하고 있으면서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인지를 우리는 관찰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풍선을 크게 불면 불수록, 다시말해 불균형적인 요소가 크면 클수록 풍선을 통해서 나오는 추진력의 크기도 더 커진다는 사실이다. 단, 풍선이 터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다.

.

.

이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인 이유가 있다. 우리가 마음으로부터의 "결핍을 인지"하는 것에 있어서도 느끼는 그 강도가 크면 클수록 "평형화 현상"에 의한 원상 복구가 더 많은 추진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끌어당김의 법칙"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

"끌어당김의 법칙"이 결핍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배제하고 억누르는 것인데 비해 "평형성의 원리"는 마음안에서 느껴지는 깊은 "결핍에 대한 자각"을 도외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결핍에 대한 자각의 본질적인 면에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평형화 현상"을 유도한다. 결국, 고무 풍선안의 공기가 평형화 현상에 의해 추진력을 가지게 된 것처럼 자신의 삶은 평정을 찾고 나아지기 시작한다. 이전의 챕터에서 "결핍에 대한 자각은 변화와 창조의 단초가 된다"고 이야기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자연스런 "결핍의 자각"을 도외시 하지 않는다. 잠시 머물다 풀어질지언정, 이 자각 역시 우리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결핍에 대한 자각을 숨기고 외부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과부하를 만들면서 결국, 그런 생각들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묶어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도구로서의 평형성의 원리

.

평형성의 원리는 도구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 매우 강력하게 그리고 빠르게 반응하는 도구이다. 물론, 도구이기에 이 도구를 고의로나 부주의에 의해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방향으로 사용하게 될 여지도 있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다. 때론 흉기가 될 수도 있는 주방용품을 우리는 매일 보고 산다. 그리고 그런 도구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일에 익숙하다. 도구들의 용도만 잘 기억하고 불필요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그 도구들은 매일 아침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데 일조하게 되어 있다.

.

.

이전에 평형성의 원리를 KTX에 비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 웃기는 상황일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그 KTX 시설을 호두를 깨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고 할지 모른다. 가능한 얘기다. 그러나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여지가 다분히 있다는 걸 우리는 안다. 평형성의 원리를 그와 유사하게 황당하게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발전하고, 변화되고, 윤기나게 될 것이다.

.

댓글

자동 창 열기

자동 창 열기

작가 한아타의 세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