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ancematic effect

에너지계와 평형성의 원리

한아타 2022. 2. 1.

평형성의 원리, 어떻게 작용되는가?

.

평형성의 원리에 대한 개념 정리가 되었으니, 이제 우리의 생활이나 관념 내에서 이 평형성의 원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 볼 차례이다. 평형성의 원리는 내가 아는 한 적용되지 않는 범위가 없다. 이미 이야기 했지만, 이것에는 예외성이 없다. 태양열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우주 공간으로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에너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우주 공간을 데우며, 지구에까지 그 에너지는 도달한다. 우리가 보는 모든 자연 현상은 바로 이 에너지의 평형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

.

밥을 짓거나 추운겨울 방안을 따뜻하게 하는 보일러를 가동하면서도 우리는 바로 이 평형성의 원리를 이용한다. 뜨끈한 열기가 상대적으로 서늘한 공간으로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에너지의 평형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평형성의 원리 덕분에.. 그리고 이 평형성의 원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덕분에 우리는 얼어죽지 않고 한 겨울을 보내고 배고픔에 허덕이지 않고 삶을 영위한다.

.

.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12월의 초순쯤 되는 시기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32년만에 처음으로 12월 초순에 폭설이 내렸다.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당황하는 눈치이다. 하지만, 어쨌건 나는 이 추운 겨울을 살아남아 팔도 걷어붙이고 이 글을 쓰고 있다. 발밑 보일러로 은근한 열기가 올라오고 있다. 평형성의 원리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나를 지탱시키고 있는 것이다.

.

비단, 이런 에너지의 평형성은 물리적인 수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람 개개인에게 흐르는 역량이나 분위기는 다른 곳에도 평형화 현상을 통해서 영향을 준다.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전달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SNS를 통해 알게 된 밝은 성품을 가진 분이 있다.

.

내가 이분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분이 개인적으로 자선활동을 하면서, 특유의 화법으로 다른 이들에게 많은 위로를 준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분과 개인적으로 SNS로 대화를 하면서 내면의 밝음이 나에게 전달된다는 느낌을 받았드랬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이분 주위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걸 아마도 에너지의 전염이라고 하나? 아무튼, 개인의 역량이나 분위기적인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확산된다는 사실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

.

대통령 선거와 군중심리

.

언급할 수 있는 한가지 예가 더 있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의 열기는 그야말로 후끈 그 자체이다. TV를 켜면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들이 대선과 관련된 내용이다. 거기에 더해 케이블들의 시사대담 프로그램들은 80프로 정도가 대선과 관련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사실, 좀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프로들에서 보여지는 참여자들의 난상 토론이나 선거 유세 장면들을 보면 . 되도록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나 자신도 괜히 마음의 은근한 동함을 느낀다.

.

"군중심리"라는 것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단어이다. 나는 뜻한 바가 있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다니던 학원은 신설동에 있었다. 어느날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당시의 군중 시위로 인해 최루탄 가스를 들이마시고 고생하기도 했었다. 얘기 하고 싶은 기억은, 그런 시위 가운데 우연히 서 있으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가슴이 터질 듯한 감정의 울림을 느낌다는 것이다. 확성기를 통해서 나오는 귀가 떨어질 듯한 구호들 사람들의 절규들 군중들이 부르는 민중가요, 함성 등은 마음과 몸이ㅡ 진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했던 나에게 그런 광경은 꽤 인상적인 느낌을 주었다.

.

.

사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군중들이 내뿜는 에너지란 것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에너지는 주위 사람들에게 확산되어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의 확산이자 평형화 현상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인 것이다. 즉, 평형화 현상은 물리적인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적 차원에서도 평형성의 원리는 작용하고 있다.

.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더라도, 우리모두가 따로 떨어진 개별적 존재라면 아무 상관도 없는 주변 상황에 대해 어떻게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분리가 기정 사실이라면, 우리가 백날 생각을 조정하고 감정적 컨트롤을 트레이닝 한다 한들 그것이 다른 사물에 어떤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일체화된 에너지

.

하지만, 모든 것들이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에너지가 본질적으로 일체화 되어있고,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의 물방울로서 우리가 거대한 호수에 잔상을 만들 수 있다면, 그 파문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점점 더 큰 동그라미를 그리며 호수 먼 곳까지 도달한다. 우리는 우리의 의미를 에너지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 인상적인 방법으로 남길 수 있으며, 우리 자신의 행복 역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평형성의 원리가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한곳에 머무는 강력한 에너지는 연결되고 일체화된 주변의 것들에 인상적인 방법으로 영향을 준다.

.

댓글

자동 창 열기

자동 창 열기

작가 한아타의 세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