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마음의 BB크림이 필요한 자리...

한아타 2013. 6. 1.

요즘엔 남자들도 화장품에 관심을 갖곤 한다.

세안 후 바르는 밀크로션을 비롯해서... 외모의 결점을 커버하는 BB크림을 애용하기도 한다.

사실, 어쩔 땐...
우리의 마음 가운데도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BB크림이 필요한 자리가 있다.

한번 생긴 상처 중에는 지워내기 힘든 상처가 있다.
내면의 트라우마가 심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고통이나 스트레스가 자신을 괴롭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의 생체기를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 게 일반적인 심리이다.
BB크림이 필요하다. 마음을 위한....

그런데 가만히 살펴 보면, 우린... 사랑하는 사람에겐,
나의 상처나 못난 생체기를 숨기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을 보여 주는 것이다.

맞다.. 우리의 마음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BB크림이 아니라....
어쩜... 나의 존재 가치를 있는 그대로 보듬어 줄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손일지도 모른다.
내 얼굴과 상처와 은밀한 곳까지 사랑해 줄...
그 누군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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