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지우려고...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본 경험이 있어?
어쩜 사람에게 있어서 눈물이라는 감정의 돌파구는...
신이 인간에게 준 아름다운 선물 중 하나이겠지...
비가 막 내리려고 했어.
촉촉하고 상쾌한 비가 아니라,
정신을 흔들어 놓는 질퍽거리는 비 말야.
제발... 제발... 그 비가 내 발끝에 방울방울 떨어지지 않기를...
그래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 빗물로 마음의 옷을 적시지 않길...
다행히... 맘속의 바램대로...
비는 내리지 않았어.
외부로 보여지는 마음의 하늘은
덤덤하거나 방긋거리는 모습만 벗들에게 보여졌고...
우리는 훗날을 기약했지...
훗날? 그래 훗날이야...
나에게 온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들고...
그렇게 여러 시간이 지나면
밝게 웃으며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건 말야....
좀 가혹하지 않니?
훗날의 기약없는 반가움이
지금의 허탈함을 채워 주기엔
턱 없이 모자르지 않을까?
그건 아닐까?
- 오래전 잃어버린 벗들을 추억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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