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고약한 추억하나

한아타 2014. 7. 23.

 

 

 

직장 생활 했던 수년전 언젠가... 주차해 둔 차에서 내리려는 찰라...
갑자기, 방구가 마려웠다.
다른 때 같았으면... 차에서 내린 뒤에 남모르게
상실의 기쁨을 맛보았겠지만...
마침, 내가 차를 새워둔 곳 옆으로 누군가 지나고 있었다.
체면도 있고 해서 밀페된 차안에서 얼른... 산뜻한 거사를 치르고
얼른 자동차에서 내려 문을 닫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 일이 무엇을 의미하게 될지 나는 알지 못했다.
.....
다음날... 산뜻한 기분으로 출근을 하기 위해
아무런 생각없이....차문을 열었는데...
...
그 녀석이 아직 그곳에 남아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밀폐된 차안의 방구냄새는.. 이틀을 갈 수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
내 방구에 내가 괴로워보긴 처음이었다.
.
이후 얻게 된 작은 깨달음들...
콩심은데 콩나고 방구 심은데 방구난다.
방구로 승하려는자... 방구로 망한다.
아니낀 차 안에 냄새나랴..
.
나 품위있게 살고팠는데... 이런 글 올려도 되나? ㅋㅋㅋ
지금은, 일도 집에서 하고...
자동차도 없앤 관계로... 사색의 기쁨을 하루 종일 느낀다.
이 산뜻한 아침에... 갑자기 그 때, 그 일은 왜 생각나는 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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