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

개인의 꿈과 삶의 방향성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한아타 2014. 7. 29.

 

 

 

근래 생긴.. 케이블 프로 중에
JTBC에서 하는 '비정상 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각국의 유쾌한 젊은이들이 나와서...
때론 엉뚱한 이슈를 가지고 자신만이 가진 국가 특유의 의견들로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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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중에 '제임스 후퍼'라는 영국 왕립 지리학회 회원이면서
에베레스트 영국 최연소 등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일찌기 그는 네셔널지오그래픽지가 선정한 '올해의 탐험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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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프로그램에서 남긴 명언이 하나 있다.
"꿈은 절대로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이 말은 이후 프로그램이 횟수를 거듭해 가면서
꽤 여러번 회자된 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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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군가의 꿈이나 소원이 이루어 지는데는
혼자만의 피나는 노력 뿐만 아니라,
그 뚝심어린... 혹은 어찌보면 치우치고 편향된 개인의 삶의 방향성을 위해
주변의 적지 않은 희생이 요구되고... 실제 치러진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 말은... 꿈을 이룬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능력이나 선택에 의해 이 '모든' 걸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겸손과 겸허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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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강한 방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 방향성에 대한 '몰입' 때문에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주변의 조언이나 일침어린 말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알겠다'는 대답만 할 뿐...
꿈쩍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그런 조언이나 일침의 정당성을 따지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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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쩌면, 꿈은 그렇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타인의 불편함이나 행복을 담보로 하는
그런 식의 꿈의 성취에 대해...
그런식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나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아니, 다른 사람의 희생이나 불편함이 감수된다는 사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이 '옳은 것'인양,
혹은 '정상적인 것'인양... 정신없이 꿈과 삶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안스러운 사람들의 정신적 편향성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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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바엔... 차라리 보통사람으로
소박하게 사는 게... 훨씬 낫다.
나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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