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의 깨달음

모두가 연결된 존재라는 생각이 삶을 변화시킨다.

한아타 2022. 1. 31.

연결된 존재라는 생각

 

모든 인류 아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커다란 유기체를 이루듯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을 당신은 어찌 생각하는가? 솔직히 나에게 있어서 과거에는 이 점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였다. 어떤 다양한 생각 가운데 하나로서 있을 수 있는 생각쯤으로 여기고 그 다양성을 인정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생각의 일부가 되는 데는 솔직히 말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잡으려고 세포벽들 사이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백혈구의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다. 비교적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 영상은 그 후에도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계속 맴돌았다. 백혈구와 바이러스의 추격전 모습이 꼭 인간 사회의 것과 너무도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비록, 현미경으로 관찰을 하기 위해서 세포들을 사람의 인체에서 살짝 떼어내서 관찰대 위에 올려놓은 것이긴 했지만, 그것은 인체라는 거대한 유기체에 안에서 개별 세포들이 벌이는 스토리 중 하나였던 것이다.

 

 

혹시, 팩맨 이라는 게임을 아시는지 . 솔직히 나는 요즘 근래 나온 컴퓨터 게임은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리니지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들은 하려고 시도도 해 보지 않았다. 시도를 했다가는 살짝 맛이 가버릴 것을 아는 나이기에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어려서 잠시이긴 하지만 해 보았던 고전 게임들은 팩맨이나 테트리스 같은 것들이었다. 그 중에서 팩맨은 스릴과 박진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었다. 고스트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다 보면, 긴장감으로 인해 손바닥이 촉촉해지곤 했다.

 

그런데, 백혈구와 바이러스의 추격전에서 그와 유사한 긴장과 스릴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떠올려진 유사한 느낌이 들 무렵 뭐야! 저것들이 꼭 생각이나 지각력이 있는 것처럼 움직이네? 백혈구에게 바이러스를 추격할 수 있는 눈 같은 게 있나봐. 어쩜 저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띵~하고 내 머리를 치는 것이 있었다. 한편의 액션 영화를 본 나는, 그 이후로 다른 조사들을 통해 세포들이 서로와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서로를 인지하고, 서로 협력하는 일련의 활동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각각의 세포들 중 일부를 떠내어 실험실에서 그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 주면, 그들은 또 나름대로의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가게 된다.

 

만약, 각각의 세포들에게 우리와 꼭 같은 이지력이 있다면, 그들은 과연 그들 전체가 연결되어 하나의 유기체라는 거대한 우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인가? 아~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분리된 존재이면서 함께 연결된 존재인 하나로서의 개별적 자아라는 모순적 사실의 실체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하나로서 연결된 자아

 

이 세포들의 사회와 우리의 사회가 꼭 같지만은 않겠지만, 하나로서 연결된 자아의 개별성은 우주 가운데서 반복되어 온 패턴의 에너지 형식인 것이다. 어찌보면, 연결된 일체성 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진정한 위치를 이해하고 전체 우주와 나 자신의 에너지 방향성을 조화롭게 맞추는 필수적인 부분인 것이다.

 

프렉탈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그것은 과학자들이 우리가 존재하는 물질계가 별들 사이의 거대 세계에서부터 세균이나 미립자에 이르는 미시세계에 까지 수학적으로 측정 가능하고 식별이 가능한 유사성의 법칙을 따른다는 점을 체계화하여 이론으로 정립한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각각의 백혈구를 이루는 더 작은 세계에도 동일한 에너지 패턴을 관찰 할 수 있고, 그보다 더 작은 세계에서도 이 법칙을 따른다. 물론, 우리보다 더 큰 세계인 별들과 별들 사이의 에너지 패턴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천문학자들은 인간의 식별 가능한 언어는 아니지만, 지구가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 특정 형태의 자기장과 주파수를 시시각각 발산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신의 세계에 대한 통찰

 

이 에너지 프렉탈 법칙에 의해서 우리보다 차원이 높은 신의 세계에 대한 통찰을 희미하게라도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 어쨌건, 지금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 라는 일체성에 대한 생각이 삶에 있어서 순리적 흐름에 올라탈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삶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러하다. 나의 삶이 본격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은 모든 사물에 들어있는 일체성 를 이해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이점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분리 된 존재로 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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