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의 깨달음

세상을 만든 누군가는 인간의 행복을 염두하지 않았을까?

한아타 2012. 2. 18.

당신은 조물주의 존재를 믿는가? 사실, 나 역시 한 때 열심 있는 종교인이었다. 하지만,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예외 없는 편협과 이해관계를 둘러싼 거침없는 자기 합리화로 인해서 종교인이라고 불리기를 싫어하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이런 내 말을 통해 어떤 오해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삶을 의미 있게 해 주며 가치 있게 해 준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어쨌거나 종교를 통해 실망을 경험한 나는, 무신론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지각력 있게 비교해 본 결과 신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어떤 선각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신으로서의 존재가 우주에 흐르는 전체 에너지이건, 아니면 구체적 사랑과 질투를 할 수 있는 우리와 비슷한 인격체이건…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와는 다른 평행우주 가운데 존재하는 사람의 힘을 초월한 다른 인격체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있어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은 이 세상의 창조자는 자신의 피조물에 대해 “행복”을 염두해 두었다는 생각이었다. 우리에게 모성애와 인류애를 넣어준 창조주라면… 그리고, 행복을 추구해 가는 열정을 넣어 준 창조자라면, 그가 인류에게 염두 해 둔 것은 행복이며 그 행복을 이루어 가는 가운데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 종교의 교리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무신론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무신론 역시 다른 각도에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건, 내가 내린 결론은 “창조자는 행복을 염두 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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