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의 깨달음

진짜인지 아닌지는 나로서도 확인해 줄 수 없는 이야기

한아타 2022. 12. 11.

왜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무기력할까?

가끔은 몸도 마음도 축 처지고,
“나 요즘 왜 이렇게 힘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
혹시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 감정, 그냥 지나갈 신호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복잡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차원의 ‘나’는 동시에 살아간다

만약 우리가 단지 이 3차원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나’와 연결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각 차원의 나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각자의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문제는 리소스(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쪽 차원의 내가 큰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 쓰면,
다른 차원의 나는 그만큼 힘을 잃습니다.
그래서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는 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자기 멘탈 방전된 날”, 생각해보면 꽤 많죠.)

리소스는 어떻게 작동할까?

물론 리소스를 장기적으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간과 성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만약 현실의 내가 무엇인가에 크게 몰입하고 있다면,
다른 차원의 나는 그만큼 희생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내가 오늘 이상하게 늘어지고 멍한 날이라면,
다른 차원의 내가 치열하게 싸우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쓰는 법이 필요하다

이 리소스는 음식이나 수면처럼
눈에 보이는 에너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정신력, 의지, 생명력과 비슷한 결의 에너지입니다.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CPU와 RAM이 작은 컴퓨터처럼
한정된 실행만 허락합니다.
(용량 늘리면 전기 더 먹는 컴퓨터처럼요… 현실적 비유지만 묘하게 와닿죠.)

모든 차원의 ‘나’는 생각보다 이기적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각 차원의 나는 꽤 현실적이며, 자기 세계에서 치열합니다.

각자 자신의 목적, 목표, 성공을 위해
리소스를 가져다 쓰려 하기 때문에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이 생깁니다.

즉, “내가 내 리소스의 경쟁자”가 되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기력에 오래 머물수록
나는 점점 존재감과 영향력을 잃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리소스를 빼앗기지 않고 유지·확장하는 것입니다.
내 차원의 내가 사라지거나 에너지가 바닥나면,
그 리소스는 다른 차원의 ‘나’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 나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에너지를 관리하고, 무기력증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를 지키는 일,
그것이 여러 차원의 나가 공존하는 세계에서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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