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나는 진짜 불행한 찌질이 인가?

한아타 2022. 1. 8.

나는 실제로 불행한가?

보이는 것에 치중한 나머지
본질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은
꽤 대중적이면서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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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메세나폴리스에 가면...
이런 곳에 사는 사람도 있구나 싶다.
신촌 유명한 브런치샵에 가면
외국인을 포함해서 그 비싼 브런치를 여유 있게 즐기는 사람들이
아침 9시부터 미어 터지게 많다.
쭉쭉 뻗은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친구들 이야기 속 등장하는 '억'소리 나는 얘기는 또 어떻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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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나 고상하고 즐겁게 살아가는데
'나'만 이렇게 찌질하게 사는 것 같은가?
불행한 느낌 엄습,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 정말 많다.
현실은 실제로도 그렇게 밝지 않다.
하지만, 정말 나만? 나만 그렇게 사는 게 확실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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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으로 채워진 강남 송파
나만 불행한게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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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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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짚어보면 이렇다.
제일 잘사는 사람들 산다는 강남, 서초, 송파의
한 가구당 평균 빚은 4억 5천. (드러난 것만 그렇다.)
거의 대부분이 집 살 때 생긴 빚이다.
뭐, 평균이니깐 빚이 없는 사람도 있고 그보다 많은 사람도 있다.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건데,
이 사람들... 한 달에 380에서 430만원은 월급에서 날라간다.
월급 600~700만원 중 400만원 가까이를
집 살때 설정된 빚 갚는데 15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
일반 소박한 수입으로 한달 집세 40만원 내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들의 생활의 질이 차이 많이 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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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찌질이처럼 힘들게 산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침 8시 출근시간 '지옥철'을 꼭 타봐라.
거리에 고급차들이 그렇게나 많은 것 같지만,
그보다 열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차도 없이 가슴팍이 으스러질 정도로 꽉 낑겨서
그것도 '매일' 힘든 일과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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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남아 돈다는 말이 있지만
서울시 기준 절반은 무주택자다.
집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중 70프로 이상은 빚을 내서 산 집이다.
자기 수입의 상당 부분을 여러 해 동안 빚 갚는데 올인 해야 한다.
결국 첨부터 '내돈내산'은 전 인구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된다.
진짜 3%만 그렇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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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실이다. 97%가 다 찌질이일 필요는 없지 않나?
상황을 암울하게 봐서가 아니라 이게 팩트다.
팩트를 다 설명하긴 아직도 멀았지만,
파면 팔수록... 내가 그닥 불행하지 않구나 하는 걸 알게 된다.
나와 비슷하거나 나보다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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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플해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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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의 많고 적음을 초월해
자발적 심플라이프를 사는 게
얼마나 나름 매력적인 삶인지를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외적인 가오에 치중하는 삶은
그만큼의 외적인 희생과 고통이 따른다.
왜냐하면, '가오'에는 유지비가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만큼 그건, 자신의 자존감이 높지 않다는 걸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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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실제로는 불행하지 않을 수 있다
시각을 심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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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다고 여겨진다면,
'비교 가치'에 의해 그런 비참한 느낌이 드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비교'하려면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감정'을 만들지 말고
'실제' 존재하는 '사실'로 주변 세상과 나를 비교해 보면 어떨지...
어쩌면 '나'는 생각보다 그리 불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행복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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