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한 것이 가지는 시사점

한아타 2022. 1. 16.

북한 화물열차 단둥 도착

막혔던 북한과 중국 국경이 24 개월 만에 열렸다. 북한의 화물열차가 단둥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도 북한과 중국의 국경이 열린 것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 의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북한의 경제가 위축되어 있다 보니 북한의 중앙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코로나 등으로 막혀 있던 중국 국경의 열렸다는 것은 비단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북한이 스스로 부분적 개방의 방향성을 가졌다면, 남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은, 긴급 의약·생필품 등 싣고 내일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인적 교류나 민감한 사안이 것들을 빼고 물적 교류만 우선은 공식적으로 재개 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열차 매일 운행 예정

북한의 화물 열차는 앞으로도 매일 운행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평화를 모티브로 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향후 미국산 백신 수용 여부가 가지는 의미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화물열차가 북중 국경이 봉쇄된지 24개월 만에 중국 단둥에 들어갔다는 것은 그래서 우리의 주위를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것은 국경을 전면 개방한 단계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북한의 국경이 2년 만에 일부 열렸다는 것은 앞으로의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 이번 조치는 물적 교류만 공식 재개한 것이지만, 다음 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이 인적교류로 확대될 여지도 분명히 남아 있다.

이러한 소식을 알린 것은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이었다. 북중 접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열차가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1월부터 북한은 국경을 전면 봉쇄하였다. 이렇게 국경이 봉쇄된 지 24개월 만에 어렵사리 국경이 열린 것이다. 북중 화물열차 운행은 같은 해 육로 무역을 전면 중단했었고 그 일이 있은 지 1년 반 만에 성사된 정책의 변화이다.

북한에서 출발한 열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에 중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신의주에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철로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들어왔다.

이날 오전 9시 쯤 들어온 북한 화물열차가 지나온 철교를 보통은 ‘압록강 철교’라고 이야기한다. 신의주에서 압록강 철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한 열차가 별도의 화물을 싣고 중국으로 들어왔는지 빈 차로 들어왔는지는 현재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

아마도, 화물열차는 내일(17일)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의 이와 같은 국경개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종 승인에 따라 운행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가장 급하다고 알려진 긴급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화물열차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다시 갈 것이라고 한다.

북한 화물열차는 무엇을 운반하게 될까?

화물열차에 의해 전해질 화물의 양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매일 10~20량 길이의 화물열차가 중국으로 들어가 물자를 싣고 나온다고 한다. 이것은 담보 내에 취해진 조치는 분명히 아니다. 중국 동북지역의 코로나19가 수그러들자 중국과 북한은 작년부터 철도를 이용해서 무역 재개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첫 번째 물꼬가 작년 11월에 있었다.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북한과 중국 사이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무렵 갑자기중국 동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화물열차의 운행은 난항을 겪는 듯했다.

따라서, 이러한 현재의 움직임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것인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언제든 코로나 시국은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사실상 공식적으로 북한과 중국 간의 물적 교류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열차 운행이 점진적인 국경 재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이러한 기조가 북한의 새 방역지침 마련에 따라 미국산 백신 도입으로까지 이어진다면. 그 파장은 엄청 날 것이다. 우선은 북한이 철도만이라도 열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산 백신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남한과의 평화 모드를 만들어 가는 데는 꽤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의 단둥 공안은 16일 이른 아침부터 중조우의교와 단둥역 부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일단은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는 북한 화물열차가 중조우의교를 건너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몰고 오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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