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안녕하세요"는 화성인바이러스의 확장판 같아 ㅎㅎ

한아타 2012. 10. 30.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통해서 느끼는 점이 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처럼 일반 대중의 안부를 묻는 유쾌한 프로라는 생각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 한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특징은 당대의 최고의 입담꾼들이 MC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안녕하세요 에서 이영자의 오버 액션을 달가워하는 편이 아니지만, 누구라도 깨기 힘든 사상 초유의 라디오 청취율을 이끌어낸 정찬우, 김태균이나... 한때 예능계 대세 5인방 중 한명이었던 신동엽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MC만 놓고도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

 

 

 

 

안녕하세요를 더욱더 유쾌하게 하는 것은 김태균이나 정찬우 같은 MC들의 솔직 담백한 모습들이다. 정찬우 김태균은 컬투쇼에서도 그렇지만, 자신들의 머리 크기를 두고 유머 감각을 발휘하곤 한다. 위 사진은 배우 박보영과 김태균 정찬우가 자신들의 머리 사이즈를 비교한 것이다. 자신들의 약점에 대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이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내면적 겸손함의 표시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별별 사람들이 다 나온다. "저런 사람이 세상에 진짜 존재하고 있었단 말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매우 다양하다. 정도로만 따진다면, 레전드급의 화성인 바이러스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확장판이라고 해야 맞을까? ㅎㅎ 단지 차이가 있다면, 안녕하세요에서 이야기 하는 주체는 화성인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고민남 고민녀들이라는데 있을 것이다.

 

 

 

 

29일날 나왔던 안녕하세요에서는 임재범 노래만 부르는 화성인 때문에 고통을 겪는 고민남의 이야기가 안녕하세요를 통해 나왔었다. 그것도 하루에 30번씩이나 임재범 노래만 부른다니 지치고 힘들만도 할 거 같다. 이날 나온 다른 사연으로는 특허개발에 빠져 생계는 뒷전인 한 아버지의 사연도 나왔다. 이 사연 때문에 게스트였던 가수 손담비는 눈물을 흘렸다는...

 

 

 

 

 

안녕하세요가 화성인 바이러스와 다른 또 한가지 특징은 생활밀착형 스토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데 있다. 남다른 집착이나 생각들로 인해서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그러나 저 정도로 독특한 사람이 있을줄은 몰랐다는 식의 감정 이입이 전달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인 바이러스와는 다른 극도의 짜증이나 눈물나는 감동의 장면들이 연출되곤 한다. 가족간의 사랑이나 친구간의 우정... 뭐 이런 것들이 프로중간 중간에 어우러져.. 묘한 중독감이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전에, 가족들을 화장실 못가게 하는 어느 신세대 아내의 모습이 나올때는 나도 짜증이 나서 TV를 확 꺼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었다...

 

ㅎㅎ 하지만 뭐 어쩌겠어...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한 것을.... 음... 내 생각은, 인간의 다양성은 분명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다양성은 다른 타인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 하지 않는 정도에서 존재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뭐 그냥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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