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끄적임... 사색98

삶의 방식의 지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도덕의 한계는 무엇일까? 자유의 한계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사람의 삶의 방식의 지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나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 한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는 한,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고... 삶의 방식 역시, 다른이의 행복을 건드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향유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 가끔 TV를 통해서 '대국민 고민자랑...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을 보곤 한다. 그걸 보면... 세상엔 참 다양한 뷰류의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동물들을 사랑해서 30마리 이상 되는 개를 집에서 키우는 사람, 자신의 앵무새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주머니, .... 고민을 들고 나오는 사람은 그런 사람들의 가족이나 친밀한 사람들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어떤 대상에 대한 집착..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23.
고약한 추억하나 직장 생활 했던 수년전 언젠가... 주차해 둔 차에서 내리려는 찰라... 갑자기, 방구가 마려웠다. 다른 때 같았으면... 차에서 내린 뒤에 남모르게 상실의 기쁨을 맛보았겠지만... 마침, 내가 차를 새워둔 곳 옆으로 누군가 지나고 있었다. 체면도 있고 해서 밀페된 차안에서 얼른... 산뜻한 거사를 치르고 얼른 자동차에서 내려 문을 닫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 일이 무엇을 의미하게 될지 나는 알지 못했다. ..... 다음날... 산뜻한 기분으로 출근을 하기 위해 아무런 생각없이....차문을 열었는데... ... 그 녀석이 아직 그곳에 남아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밀폐된 차안의 방구냄새는.. 이틀을 갈 수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 내 방구에 내가 괴로워보긴 처음이었다. . 이후 얻게 된 작은..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23.
진짜 정감 안가는... 진짜 별로다. 못생긴 건...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미안할 일에 태연한 듯... 알면서 미안해 하지 않는 건...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이뻐 보이질 않어...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23.
그래 날씨탓일 거야.. 내 몸 속엔 나도 어쩌지 못하는 벌레가 한마리 살고 있다. 때때로 그 벌레는 나를 울컥하게 하기도 하고... 간드러지게 내 맘 한 구석을 후벼 파기도 한다. . 외로움도 아닌 것이... 추억에 대한 향수도 아닌 것이... 명치에서 올라와 코끝에 어리다가... 결국 눈꼬리에서 맺히는.. ...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 ... 그냥 날씨 탓이려니...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23.
우리는 영원한 존재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기념물이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아들이며... 다른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이다. 고아라 하더라도... 우리는 시간 속의 결과물이며, 과거를 증명할 유일한 현재의 자산이다. .....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가치있는 존재이다. 우리 이후에 누군가는 우리를 기억할 것이고 기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잔재는... 이후, 우리가 살았던 이곳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 .... 내세가 있는지는 안가봐서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우린 영원한 존재이다. .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18.
인간을 진정 인간이게 하는 것 인간을 진정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질문 안에 답이 있다. 답은 우리의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는 바로 그 특성이 우리 모두를 더 인간이게 하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진중한 질문 없이는 우리의 삶은, 살아도 삶이 아니고... 존재해도 '존재'가 아니다.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18.
영원한 미래를 함께 하기 어려운 사람..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적 세계'와 '차원적 시간' 안에서 산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조그만 행동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다른 많은 사람의 환호와 관심 속에서 '살아있다'는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 순간 그와 함께 앉아있는 누군가는 함께 있는 그 순간의 둘 만의 교감에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진다. 함께 있어도 '동일한 공간 세계'에서 숨쉬며 살아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함께 있어도 '같은 순간'에서 사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살아있는 순간과 공간"이 다른 사람과는 영원한 미래를 함께 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랑은 어렵다. 동일한 시간과 공간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면 시공을 초월한 안목이 필요하니까...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18.
끝없이 미래만 보는 이의 꿈은. 줄창 꿈만 꾸고... 가슴설레는 현재를 살지 않는 건 변비약만 먹고 화장실은 가지 않는 것과 같다. 늘 미래만... 끝없이 미래만 보는 이의 꿈은.... 결국 청명함을 만나지 못하고... 가던 길에서 줄줄 샌다. 꿈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일이다. (화장실 가다가 갑자기 생각나 쓰긴 썼는데.. 쓰다보니... 이미지 좀 지저분허다..ㅋㅋㅋ) .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7. 18.
기대한 인연이 닿지 않더라도...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 그게 삶의 가장 큰 기적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삶의 기적은 있다. 그러니... 우리는 기적속에 살고, 기적속에서 행복해 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나의 마음이 닿길 원하는 그 사람이 내 착각과는 달리 .. 너무 멀리 있거나, 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고 실의에 빠지거나 낙담하게 되기도 한다. 좀 서글프긴 하지만, 이렇게 위로하자. "그래,한번의 기적이 나를 그냥 스치고 지나간 거야. 기적은 기적이지... 언제나 이루어질 순 없는 거쟎아?" 우리에겐... 기적보다 소중한 우리의 일상이 있다. 그러니, 조금 서글프더라도 빛나는 일상의 알갱이들이 내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행..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4. 12.
허세와 당당함은 같은 것이 아니다. 내세울 것 없지만 당당한 것은... 허세가 아니다. 그건, 나 자신의 인간 본연의 자존감의 깊이와 가치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배어나오는 영혼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딱히 떠오를만큼 자랑할 것이 없을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에 대해 당당하지 않을 이유는 아니다. 당신이 존재하는 이유? 때때로 그걸 곱씹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유 없이도 당신은 충분히 가치있다. 이유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하여, 당신의 존재가치가 없어지거나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당함은 허세와는 근원부터가 다르다. 당당함은 내적인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순수함의 발현이지만... 허세는 배알도 없고, 속알머리도 없는 '사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4. 2. 5.
당신이 존재 하는 이유... 누구는 저만큼 가있는데... 나는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하늘이 있다. 자신의 세상에서 언제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다른이가 기관차를 타고 질주하고 있든지... 거센 콧바람을 내쉬며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든지... 그런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다는 느낌이다. 나와 이웃한 누군가는 그의 인생을 사는 것이고... 나는 나의 생을 무던히 살면된다. 산들 바람을 느끼며, 내 안의 고요를 느끼는 나의 세계의 나는 언제나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니, 타인과의 비교로... 자신을 슬프게 하거나 자신을 의기소침하게 하지 마라. 당신은 나의 또다른 모습... 그리고, 나는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러니, 나를 가슴 쓰리게 하지 마라. 당신이 슬프면 나도 슬프니까...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1. 7.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어느날 찾아오는 그 무언가라고 한다. 틀렸다. 사랑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이자 방법이지, 수동적으로 외부에서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거나 외부의 자극에 의해 느껴지는 그 뭔가가 아니다. 사랑은 결단이자, 결심이다. 사랑은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기쁨이자 삶의 의미이다. 성숙한 사랑이란 바로 그런 거다. 때론 사랑에 가슴 아파할지라도... 때론, 눈물과 자신을 구분하기 힘들지라도... 성숙하게.... 자신이 사랑안에 살고 사랑안에 잠들었으며... 자신이 사랑 그 자체 였음을 안다면... 나의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다. 오늘도...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0. 23.
사랑을 하면, 언제나 행복할까? 꼭 그런 것 같진 않다. 설레임은 마음졸임이 되기 쉽고 누군가에 대한 무한한 기대는 맘속에서 스며드는 은근한 투정이 되기 쉽다. 그러니, 맘 아파 하지 않기 위해.... 찢겨나간 추억 언저리가 눈물 소금으로 쓰라리게 되기 않도록...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의 여운 만큼만 사랑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사랑이 힘겹게 느껴지는 순간... 사랑은 더이상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마음으로는 깊이 사랑할지라도 버텨내기 힘들 정도로... 그리움의 애닲음에 나의 기운이 사그라들 정도로... 그렇게 사랑해선 안된다. 나의 사랑은 소중하지만, 나의 소박한 삶은... 그 사랑 이상으로 소중하니까 말이다.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0. 19.
능력이 사랑을 만들까? 사랑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괴상한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음이나, 어색함이... 때로는 더 순수한 사랑을 만들기도 한다. 익숙함이나, 미끈한 능숙함이 진짜 사랑을 만들어 내는 건 절대 아니다. 능력이 사랑을 만드는 건 절대 아니다. 사랑은 능력있는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두의 특권이자 권리이다. 어쩌면 사랑은... 말없이 다가와 설레임을 만드는.... 운명이거나 우연에 가깝다. 그 우연이 우리에게 설레임을 만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랑은 로또에 가깝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확률이 적은 복권과 같은 것이 아니라, 모두의 가슴과 정신을 흔들어 놓는 설레임이다. 모두가 언젠가는 사랑에 설레이고, 사랑에 행복해할 기회들을 가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두가 사랑에 속..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0. 10.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모진 마음이 필요할른지도 모른다. 착하고 말랑말랑한 마음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불같은 사랑이나 절대적 사랑 이라는 말이 생긴 이유도 어쩌면, 착한 마음만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모진 마음이 필요 했기에... 그런 표현들을 쓰게 된 것인지 모른다. 맞다. 사랑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쉽지 않은 도전을 매일 받아들인다. 사람은 어쩜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0. 2.
존재한다는 것은.... 단지 숨쉬고 있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 것 같다. 말장난 같지만, 숨쉬는 것과 존재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의미일지 모른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관찰해 주는 누군가가 있기 전까지 우리는 어쩌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전지 전능한 신이... 외로움이나 부족함이 없는 절대자가... 천사나 인간을 만들었던 이유도 어쩌면, 존재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른다. 종교적인 얘길 하려는게 아니다. 우리의 언어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있기 전까지... 우리를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있기 전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그 무언가가 있기 전까지... 우린 존재하는 게 아니다. 사랑안에 우린 비로소 온전히 존재다워지고 살아있게 된다. 난 그걸 믿는다.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10. 1.
오래 전... 잃어버린 벗들을 추억 하며... 눈물을 지우려고... 다른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려고... 무진 애를 써본 경험이 있어? 어쩜 사람에게 있어서 눈물이라는 감정의 돌파구는... 신이 인간에게 준 아름다운 선물 중 하나이겠지... 비가 막 내리려고 했어. 촉촉하고 상쾌한 비가 아니라, 정신을 흔들어 놓는 질퍽거리는 비 말야. 제발... 제발... 그 비가 내 발끝에 방울방울 떨어지지 않기를... 그래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 빗물로 마음의 옷을 적시지 않길... 다행히... 맘속의 바램대로... 비는 내리지 않았어. 외부로 보여지는 마음의 하늘은 덤덤하거나 방긋거리는 모습만 벗들에게 보여졌고... 우리는 훗날을 기약했지... 훗날? 그래 훗날이야... 나에게 온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만들고... 그렇게 여러 시간이 지나면 밝게..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6. 19.
결국 시간이 약이야... 아주 오래전... 첫 사랑이라고 생각 되던 그녀가 이별 통보를 하면서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이런말... 정말 싫어하지만.... 시간이 약이 될 거라고 생각 해요." 처음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2년간을 폐인처럼 살았다. 괴로워 하는 동안의 나의 모습은.... 절대로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그러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고... 일부러, 오기로 폐인처럼 살았던 것도 아니었다. 2년간... 나는 마치 죽은 사람같은 느낌으로 시간의 잔인함을 치열하게 응시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옳았다. 현명했다. 시간은 결국... 상처를 추억으로 만들어 버렸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일을 기억.. 가벼운 끄적임... 사색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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